YWAMer는 누구일까? YWAM(예수전도단) 전임간사? 협력간사? YWAM에서 말하는 YWAMer는 DTS를 수료한 학생들까지 포함한다. DTS의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대로 사회의 7가지 영역에 들어가 하나님의 성품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어느 자리에 있던, 우리는 그들을 YWAMer 라고 부른다.


여기 YWAM과 D
TS가 보고 싶어하는 DTS 수료생 출신의 젊은 YWAMer들이 모인 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마스크로 사랑을 전달하는 ‘배달 마스크’이다. 이들은 모두 열방대학에서 DTS를 수료한 젊은이들로, 현재는 선교사로, 사회복지사로, 디자이너로 세상의 7가지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하나님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이들을 한 부르심으로 모으셨다. 이 팀은 ‘배달 마스크 프로젝트’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이웃들의 소식을 알리고, 마스크와 재정을 모아 그들을 돕기 위해 일하고 있다. 오늘 기자는 이 팀을 소개하고자 한다.

 

 

Q. 배달마스크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승훈 : 코로나로 변화된 세상을 보면서 점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잃어가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서로를 비판하고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랑과 존중보단 시기와 질투의 행동들이 지금의 시대에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하며 기도하던 중에, 배달마스크라는 프로젝트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프로젝트의 비전과 가치를 들었을 때 하나님이 두 가지 마음을 주셨었는데요, 첫 번째로 이유 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조건이나 상태를 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주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었고, 두 번째는 그 사랑을 통한 회복이었어요. 제 안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들어올 때 불완전 했던 것들이 평안으로 바뀌는 걸 경험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배달 마스크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배마팀(왼쪽위부터 천우진,백승훈,박서란,김예호)

Q. 배달마스크는 어떤 팀인가요?

우진 : 감사하게도, 팀원 모두는 DTS를 수료한 사람들이에요. DTS를 마친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YWAM과 DTS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팀이 역동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YWAM의 가치관 중의 하나처럼 팀으로 사역하고 있는데요, 공동체적인 마음으로, 개인적인 결정을 반하며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결정합니다. 이를 위해 원형 테이블의 팀 구조로, 모두는 고유한 은사와 역할로 기능하고 있어요. 어느 누구도 우위에 있지 않고, 서로가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고유의 권한에 피드백도 하며 함께 책임을 가지며 결정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 팀을 만들기로 생각한 사람이 저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을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나의 계획과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맞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 사람들을 모을 때, 신기했던 건 팀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어요. 서울, 통영 제주. 일을 하려면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하나님은 지역이 다르지만, 그분의 부르심으로 팀(공동체)를 모으시더라고요. 하나님이 동일한 부르심으로 각 자를 부르셨다는 확신이 있기에, 모두가 온라인 화상모임으로, 서로 연락하며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화상모임이지만 함께 예배하고, 때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팀의 필요들이나 결정 사항들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최고의 전략가이자, 인도자시라는 믿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팀을 운영하면서 제일 강조되는 건, 정직함과 투명성입니다. 팀 내부적으로도 함께 일하고, 관계함에 있어서 정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내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재정과 마스크를 전달하는 임무를 가진 만큼, 더 대외적으로도 모든 것을 공개하는 원칙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건, 우리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어 프로젝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팀의 문턱을 높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희 모두는 20대 후반, 30대 초인 MZ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성세대를 통해 경험하던 팀(공동체) 구조와는 다르게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YWAM의 가치대로 모두가 평등하고, 각자의 고유함이 존중되고, 그 누구도 높고 낮음이 없고, 모두가 건강한 가치관과 원칙을 가지는 팀 말이죠. 그래서 저희에게는 이 팀이 하나의 실험실이기도 합니다. YWAM의 가치대로, 성경적인 가치대로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실수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죠.

그래서 소망하는 건, 팀으로 함께 하는 이 시간들을 통해 젊은 세대의 특성에 맞는 팀을 운영해보고, 건강한 가치와 정신들을 또 다른 팀과 공동체에 전수하는 실험실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팀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그만’이라고 말씀하실 때까지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거쳐갈 수 있는 경유지이자, 실험실 그리고 배움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배달마스크를 통해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예호 : 특별히 모두가 어려운 코로나의 시기에, 하나님은 배달마스크를 통해 그 땅의 ‘소망’으로 일하심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배달 마스크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며 카드뉴스를 만들다보면, 누구보다 현지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하고 보게 되는데요.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한국 역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특별히 이번 프로젝트 대상국인 인도의 상황은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약 한달 전에는 하루 감염자가 30만명 이상이 나오는 상황이었고, 몇 천명이 사망하는 일들이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그러한 뉴스들을 접하며 ‘정말 이 땅에 소망이 있을까, 너무 절망스럽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배마를 통해 현지에 마스크와 마스크 구매에 필요한 후원금을 보내며 많은 격려와 힘이 되었다는 후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후기를 보며 하나님은 그 땅을 절대 내버려두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여전히 열방의 주인 되시며, 돌보시고 계시는 아버지시라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이 열방을 돌보시고 아버지 되신 이상, 현실은 어렵더라도 그 너머에 소망이 있다는 사실을 보게 하시고, 작지만 배마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현실적인 도움을 얻고 격려를 얻도록 일하고 계시는 것들을 봅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배마는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하는 소중한 팀원들의 손길들과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운영하고 인도를 도 울 수 있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Q. 프로젝트를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란 : 한 번은 열방대학 간사님의 지인을 통해 마스크가 전달 되었는데, 필터 마스크/KF 80, 94 등 박스 한가득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80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동안 잘 모아두신 여러가지의 마스크들을 아낌없이 보내시는 것을 보고, 후원자분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모두 넉넉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순종하였다는 것을 알기에, 전달되는 마스크 하나 하나가 너무 특별하고 소중합니다.

 

 

예호 : 한번의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기보단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계속하여 모아지는 것을 볼때마다 마음이 벅차고 계속하여 기억에 남습니다. ‘과연 누군가가 배마에 관심을 가져줄까? 인도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공감해줄까?’ 라는 저의 불신의 마음을 꺾고, 하나님은 놀랍게 일하셨습니다. 계속하여 들어오는 후원금과 마스크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후원 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문의들을 볼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2차에도 약 2800장의 마스크가 모아졌습니다. 지금도 이 숫자들을 보면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생각과 한계를 넘어서서 놀랍게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매번 느끼기에, 배마를 하면서 매일이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Q. 배달마스크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배달마스크를 통해 마스크를 받은 인도사람들

서란 : 가장 먼저는 함께 기도해주시는 것 입니다. 현재 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생이 좋지 않고 방역 물품,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주변국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그들은 심적으로도 힘든 상황입니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낙심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희가 선포할 수 있는 것은 “인도땅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감사하게 현지 선교사님과 연락하면서 보게 되는 건, 그리스도

인들 사이에 선한 움직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그리스도인들이 상황은 어렵지만 상황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행동하길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그 움직임이 배가되어 인도에 하나님의 소망의 빛이 퍼지길 소망합니다.

두번째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인도의 배송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일에 보낸 마스크가 아직 현지 마을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알게 된 인도 특송 업체를 통해 두번째 마스크 택배를 보내려 합니다. 혹시나 더 좋은 방법을 알고계시거나, 인도에 갈 계획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꼭! 연락주세요. 인도 땅에 질 좋은 마스크를 잘 전달하여 그 땅의 필요가 조금은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인도의 문을 두드리며, 더 많은 후원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계속해서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고 계시고, 그 분의 사랑을 전해줄 사람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마스크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QR 코드

By. 천우진 / Young Generation D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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