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도의 집(Jeju House of Prayer) 준비 시작
by Joshua K. Kim / General Editor
제주 열방대학이 2020년 1월 14일 리더모임에서 송영준 간사를 제주 기도의 집 사역 리더로, 김정희 간사와 조승현 간사를 기도의 집 사역팀 간사로 인준하며 24시간 기도의 집 사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24시간 기도의 집이 제주 열방대학에 세워지게 됨으로써 앞으로 기도의 집이 열방대학의 영적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한국교회 성도들과 교회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어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를 여는 열쇠와 같이 사용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제주 기도의 집 사역 리더로 인준된 송영준 간사는 기도의 집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주 열방대학의 예배사역을 섬기면서 늘 구약 다윗의 장막에 대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천상의 예배에 참여하고 싶고, 또 이 예배에 다른 이들을 초대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기도의 집 사역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그분을 예배하고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하며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DTS 후에 전도여행 기간 중 독일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종교개혁의 시작을 알렸던 마틴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했던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뛰는 시간이었어요.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변할 수 있는가’를 눈앞에서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예배사역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는 변함이 없습니다. 작은 모습이지만 저 한 사람으로 인해 하나님의 놀라운 일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사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기도의 집 사역의 모델은 그가 언급했듯이 구약 다윗의 장막에서 찾을 수 있는데 다윗이 여호와의 성소를 섬길 자들을 세우고 밤낮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했던 것이 사역의 모티브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년 동안 IHOP으로 알려진 국제기도의 집(The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 KC)이 기도의 집 사역을 통해 온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세대가 24시간 내내 예배와 영적전쟁, 중보기도를 멈추지 않고 올려드리고 있다. 한국에도 더크로스처치 소속 사역자들이 중심이 되어 섬기고 있는 한국 기도의 집(Korea House of Prayer)이 날마다 다른 기도주제들을 가지고 예배와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기도의 집 사역이 제주 열방대학에 세워진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기대를 주고 있다. 선교와 훈련만이 아니라 예배와 기도를 위해 제주 열방대학을 방문하여 함께 기도하며 열방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깊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예배와 기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되어 열방을 위해 중보할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 기도의 집 사역은 갑자기 시작된 사역은 아니다. 얼마 전 제주 열방대학은 기도하는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기존 B2 건물 지하에 있던 기도실은 첫 번째 강의실이었던 A동 2층으로 옮겼다. 이후 기도실을 중심으로 기도사역의 비전을 품은 사역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 현재 기도의 집 사역을 시작하는 김정희 간사와 조승현 간사가 있었다.
그동안 예배사역자들을 중심으로 KHOP, YWAM 가덕도 베이스, YWAM 캄보디아 바탐방 베이스 등과 교제하면서 24시간 기도의 집 사역에 대해 더욱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뜻이 맞는 사역자들과 함께 2018년 12월 24일부터 한 달에 한 번씩 “24시간 연속 예배(24 Hours Worship Gathering)”를 가졌다. 또, 작년에는 동아시아 5개국에서 모인 예배자들과 함께 “동아시아 48시간 연속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런 모임들을 통해 기도의 집 사역의 필요를 더욱 확고히 느낄 수 있었다.
“한 동안은 기도와 예배를 통해 팀 빌딩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요한계시록 4~5장에 나오는 것과 같이 팀이 먼저 수금(Harp)과 대접(Bowl)을 올려드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수금은 찬양과 경배를, 대접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하지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우리가 먼저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더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구하고 듣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영준 간사는 기도의 집 사역팀 일정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24시간 기도의 집이 세워지는 것을 보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듯 보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도의 집 사역팀의 조승현 간사는 “매월 24시간 연속 예배는 계속 이어집니다. 제주 열방대학 뿐만 아니라 어디에 계시는 분들이든지 모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기도의 집 사역팀이 기도실에 모여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도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 모두를 초대하고 싶습니다.”
제주 기도의 집 사역팀은 이 사역을 향한 특별한 소망과 기도의 제목도 나눠 주었다. “제주 기도의 집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기도의 문화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새벽기도로, 철야기도로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했던 것들이 많이 식은 것 같아요. 이제는 기도하는 청년들 찾아보기가 많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 안에 기도의 문화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는 것이 저희들의 소망입니다.”
제주 기도의 집 사역팀 간사들의 고백처럼 기도의 집을 통해 우리 개인의 기도문화가 새로워 질 것을 기대해 본다. 나아가 전쟁마다 앞서 행군했던 예배자들처럼 사용되어 제주 열방대학이 하나님의 복음을 가지고 나가는 영적전투에서 용맹스럽게 달려가도록 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기도실이 지하에서 넓은 방으로, 그리고 24시간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이 우리 개인 기도의 삶도 문이 열려 더욱 부흥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