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YWAM 몽골 D지역 책임자, 내년 동북아 연합 48시간 연속 예배 개최 희망
By Eunkyoung Jung/ School of Worship
지난 9월 16-18일, ‘주님 나라 임하소서 (His Kingdom Come)’이라는 주제로 동북아시아 5개국 (한국, 몽골, 일본, 러시아, 중국)에서 모인 예배자들이 함께 드리는 연합 48시간 연속 예배가 제주열방대학 기도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48시간 연속 예배는 YWAM의 예배팀만이 아닌 각국에서 온 교회 예배팀과 다양한 예배자들이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예배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동북아 연합 48시간 연속 예배에 참여한 팀들 중 내년 48시간 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YWAM 몽골 D지역 베이스 책임자인 T선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48시간 연속 예배에 참석하게 된 이유와 2020년 모임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1. 48시간 예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몽골 D 베이스에서 지난 4월에 24시간 연속 예배를 진행했다. 그 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그 이후 베이스에 영적으로 가리어진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열리는 것 같았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정말 예배가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몽골에서 48시간 연속 예배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아는 간사님을 통해 제주열방대학에서 이와 같은 예배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우리가 먼저 48시간 예배에 참여하여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그림을 갖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결정한 이후 우리의 베이스에서만 참여하는 것보다 또 다른 몽골팀과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몽골교회에서도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 지난 6월에 담당 목회자를 만나 ’48시간 연속 예배는 동북아시아의 부흥과 북한의 문을 여는 귀한 시간이 될 것’에 대해 나누며 설득했고 이후 교회 중 한 팀이 참여하기로 결정하여 함께 할 수 있었다.
이번 48시간 연속 예배 참여의 목적은 내년 48시간 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예배에 더 깊이 나아가는 것이었다.”
2. 48시간 예배를 드리며 개인과 팀의 소감과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아쉬운 점은 없었고 이번 연합 예배를 통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얼굴을 깊이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더로서, 사역자로서 하나님을 구하지 않았던 시간이 많았다. 이번 예배를 통해서 그동안 갖지 않아도 되는 마음, 감정, 생각들을 품었음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버리는 시간과 회개하는 시간을 보냈다.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지고 하나님께서 날개를 주셨다는 확신을 얻었고 그 날개를 가지고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예배를 통해 회개가 일어나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간사들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 있던 것 같다. 하나님 얼굴 구하고, 회개하고… ‘예배는 사역이 아니라 삶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고 이 시간을 통해 개인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다고 나눴다. 또 48시간 연속 예배를 통해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많은 팀들이 몽골에 다녀가며 몽골을 축복하고 있는 이 시즌에 몽골사역자인 우리는 더 겸손해지고 하나님이 주신 이 골든타임을 통하여 열방을 더욱 섬기는 나라가 되고 또한 성장하는 사역자, 교만하지 않는 사역자가 되길 원한다.”
3. 내년에 진행하게 될 48시간 연속 예배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이번 48시간 연속 예배를 드리며 특별히 러시아에 대한 마음을 주셨다. 몽골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러시아의 예배팀을 초청하고 또 러시아 안에 몽골 소수민족이 있는데 그 예배팀 또한 초청하여 함께 예배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현재 몽골 안에 있는 다양한 예배팀을 초청하여 우리가 더 연합하여 예배를 드리고, 더 많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
4. 몽골의 예배팀과 예배의 상황, 그리고 성장하길 원하는 부분은?
“몽골은 아시다시피 유목민들이다. 유목민들의 특징은 움직이고, 활발한 것을 좋아한다. 앉아서 조용히 예배하기 보다 소리치고, 춤추며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몽골의 예배팀들은 교단을 넘어서 현대 악기를 사용하고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것이 잘 자리 잡혀가고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하길 원하는 부분은 몽골의 다양한 전통악기들을 사용하여 예배하는 것이다. 몽골에 예배팀들이 많아지고 예배가 부흥되고 있지만, 아직 몽골의 전통악기로 예배하는 팀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의 전통 악기를 가지고 예배드리는 팀과 함께 날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길 원하며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원하신다고 믿는다.”
5. 지금 몽골은 어떤 시즌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2005년부터 몽골 교회 리더들이 2020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몽골 인구의 10%를 제자삼는다’라는 운동을 계획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한 운동이나 함께 연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작년 Call2All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연합으로 인도하셨다. YWAM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에서도 성경 배포 사역을 시작하였다. 내년이 이 뿌려진 씨앗들의 열매를 거두어들일 몽골에게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다.”
6. 개인의 비전 혹은 베이스의 비전은 무엇인가?
“베이스 리더가 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은 젊은 세대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영적인 리더로 준비시킬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젊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하셨고 앞으로 젊은 세대들을 더욱 일으켜서 하나님의 사역자로, 영적인 리더로 훈련하고, 열방으로 보내고, 몽골 사회로 보내길 원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하고 경배하는 젊은이들을 더욱 일으키기를 원한다.
현재 몽골에 있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몽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집회를 하고 있다. 또 도쿄에서 이미 두 번의 집회가 열렸다. 이처럼 몽골에 있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몽골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주고 비전을 주는 사역을 하고 싶다.”
이번 YWAM 몽골 D베이스 리더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동북아시아의 연합, YWAM의 연합뿐만 아니라 선교 단체와 교회의 연합, 디아스포라들과의 연합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동북아시아 연합 48시간 연속 예배의 시간 동안 우리에게 비전을 보이시고 소망을 보여주셨던 것을 기억하며 우리의 소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배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고 계속해서 예배의 불이 꺼지지 않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