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S 동아시아 신학대학과 MOU 협약체결

by Steve Donguk Kang / Planning Department

코로나 19, 미세먼지, 황사, 선교사 추방, 기독교 핍박…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포털 사이트의 연관 검색어만 보아도 지금 중국의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뉴스들이 창일한 이 때에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이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소식이 한가지 있다. 그 소식은 바로 EATS 동아시아 신학원과 제주열방대학의 MOU 체결이다.

EATS 동아시아 신학원은 2004년 세워졌다. 이요한 원장은 “중국 선교를 넘어서서 선교하는 중국을 꿈꾸기 위해서는 중국에 교회를 세울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교회를 인도할 수 있는 ‘목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중국인을 위한 신학원을 시작했다. 동아시아 신학원은 2004년 개교 이래 수많은 중국 사역자들을 발굴하고, 훈련하여 중국으로 파송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신학원은 아시아 지역 299개의 신학교가 가입되어 있는 *ATA(Asia Theological Association: 아시아신학연맹)에 정식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제주열방대학은 1996년에 세워졌다. 열방대학은 이름처럼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을 제자화하기 위한 대학이다. 특별히, 제주열방대학은 지리적으로 동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동아시아를 위한 전략적인 복음의 허브가 되도록 제주에 세워졌다. 수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비자없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고, 이러한 이점을 통해 그간 수많은 동아시아 사람들을, 특별히 중국인들을 훈련하고 섬겨왔다. 현재 제주열방대학에는 중국인 사역자가 10여명 있으며, 이들을 통해 다양한 중국사역의 배가가 일어나고 있다.

각자 중국 사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두 단체 사이에 다리를 놓은 것은 제주열방대학 SBS센터장 유병현 간사다. EATS 동아시아 신학원에 강의차 방문했던 유병현 간사는 이요한 원장과 교제하며, 두 단체가 ‘선교 중국’이라는 공통된 목표 안에서 연합해야함을 강하게 느꼈다. 유병현 간사의 소개와 연결을 통해 실무자들이 여러차례 온라인상으로 소통했고, 2019년 10월 31일 이요한 원장의 제주열방대학 방문, 2020년 2월 4일 제주열방대학 이창훈 대표의 EATS 동아시아 신학원 방문으로 두 단체의 MOU 협약 체결이 이루어졌다.

두 단체가 MOU 협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 중국’으로 통일된다. 과연 이 MOU 협약을 통해서 어떻게 그 궁극적인 목표를 함께 이루어갈 것인지 조금 더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MOU 협약서 내용중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제주열방대학은 귀납적 성경 연구 방법, 예배, 상담, 선교, DTS등 제주열방대학의 훈련과정을 EATS 커리큘럼과 과목 설정에 맞추어 개발하고 개설하는 것을 지원한다.
  • EATS는 제주열방대학의 수료생 중 신학교 과정을 이수하기 원하는 수료생에게 제주열방대학에서 이수한 과정들에 대해 EATS에 적합한 과목으로 환산하여 학점을 인정하고, EATS에서 신학 과정을 수료 및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ATS 동아시아 신학원에서 제주열방대학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요한 원장은 오랜 시간 YWAM 훈련을 ‘짝사랑’ 했다고 한다. 짝사랑은 오래전 가족과 함께 코나 열방대학에서 짧은 캠프에 참여하며 시작되었다. 지식적인 정보의 전달을 넘어 실제적인 삶으로의 적용을 강조하는 YWAM 훈련은 이요한 원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이요한 원장은 다양한 YWAM 사역자들과 함께 사역하고, 직간접적으로 YWAM을 경험하며 YWAM 훈련의 강점을 동아시아 신학원에 적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해졌다.

“한국의 신학교와 신학대학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식적인 학습과 탐구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학교와 신학대학원은 이제 기초를 세워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기초를 세워갈때 YWAM의 강점인 삶에 적용하는 부분과 지식적인 학습을 균형있게 세워가고 싶습니다.”

이요한 원장은 이번 MOU 협약이 오랜 시간 짝사랑의 결실이라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사랑의 결실이 앞으로 ‘선교 중국’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그렇다면, 제주열방대학이 EATS 동아시아 신학원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창훈 대표는 “EATS 동아시아 신학원과 MOU를 통해 더 많은 중국 사역자들에게 다양한 훈련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고 했다. 중국 YWAM 사역자들이 EATS 동아시아 신학원을 통해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어 중국 교회를 섬길 수 있다. 또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온 신학생들이 YWAM의 DTS, SBS 등의 훈련을 통해 YWAM의 선교적 DNA를 전수 받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각 학교에 주신 아름다움과 장점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문이 닫혀 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오늘 하나님이 새로운 문을 여셨습니다. EATS 동아시아 신학원과 제주열방대학의 MOU 체결은 ‘선교 중국’이라는 문을 여는 시작입니다. 이 문을 통해 더 많은 중국 사역자들, 중국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여 ‘선교 중국’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 파도는 중국 대륙에서 멈추지 않고, 모든 나라를 덮을 것입니다.“

나가는말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3편

하나님은 제주열방대학과 EATS 동아시아 신학원의 MOU 체결을 통해 새로운 문을 여셨다. 하나님은 이 문을 통하여 ‘더하기’의 결과가 아니라 ‘곱하기’의 결과를 내실 것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 세워진 두 단체의 아름다운 연합을 통해 ‘선교 중국’이라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기름을 부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연합하라 명하셨고, 복을 명령하셨다! 우리는 영생이라는 결과를 함께 보게 될것이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시편 24편 7-10절

*ATA(Asia Theological Association : 아시아신학연맹) 는 1970년에 설립되어 아시아 지역의 299개 신학교가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총신신학대학원, 백석신학대학원, 아세아연합 신학대학원, 합동신학대학원, 고려신학대학원,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등 14개 신학교가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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