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을 향하신 사랑에 이끌리다
제주 열방대학에는 약 15명의 외국인 사역자와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이곳 제주로 와서 각각의 사역을 성실히 섬기고 있는 선교사들입니다. 타문화권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현지에서 여러가지로 수고하고 계시는 것처럼 이들이 낯선 한국 문화 속에서 사역하는 것은 쉽지않은 도전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곳에 있는 까닭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비전과 순종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제주 열방대학 e-Newsletter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 4월호에서는 외국인 사역자 중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무엇이 그를 이곳으로 인도하고,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지 그의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 각 사람의 부르심을 돌아보는 잔잔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by Melissa Coop / Go Nations DTS
Change Maker English Reporter
키아 오라!
저는 뉴질랜드에서 온 멜리사(Melissa)입니다. 저는 현재 Go Nations DTS 팀과 함께 이곳 제주열방대학교에서 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전 ‘왜,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께서 저를 한국에서도, 제주에 간사로 인도하셨는지 이야기를 나눠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2017년에 예수제자훈련학교(DTS; Discipleship Training School)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그 기간 하나님께서는 열방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그리고 한국에 대한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를 제게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제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 살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품을 발견해 가면서 – 그의 선하심, 사랑하심, 신실하심, 인내하시며, 자비로우심, 그리고 나의 소망이 되는 – 저는 그분에 대한 경외감에 사로잡혔습니다. DTS 전도여행이 끝마칠 무렵 하나님께서는 제게 ‘네 집을 떠나 이곳에서 나를 존귀하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주님을 신뢰하기로 하였습니다.
DTS 기간 사이판, 한국, 필리핀 등 3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후 제가 기억하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은, 제가 이 나라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볼 때마다 저는 그분의 상한 마음을 함께 느끼며 나누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계기로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으시고 그의 모든 자녀가 그와 함께 있고 그분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기 원하시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 당시, 또한 하나님께서는 저 자신이 누구인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예배 중에 너무도 간단한 확인을 통해 나의 정체성이 그에게 속했으며 제가 그분의 딸인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진실로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이제 저는 날마다 변화가 일어나는 이 세상에서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에게 속한 자들인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소망을 가졌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이것은 하나님 안에서 내가 그분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아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DTS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DTS는 우리가 하나님의 제자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배우며 따라갈 수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그분이 누구인지에 대한 진리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즐기고, 봉사할 수 있고, 예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구할 수 있으며 도전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믿고 느끼기 때문에 간사로 섬기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그 사랑은 내 집에서나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사랑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제가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을 배우고 나라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당신의 마음을 우리와 나누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제 맘을 열어주셨습니다. 이곳, 특별히 DTS에서 간사로 섬긴다는 것은 축복임과 동시에 도전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문화와 언어의 장벽이 저를 좌절하게 했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그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기를 결단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기 위해 믿음의 한 발을 뗐어야 했지만, 제가 ‘네’라고 답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오직 하나님만이 지휘할 수 있었던 많은 추억과 순간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삶을 사는 것은 신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항상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물론 저도 제 미래에 대한 안전감을 느끼고 알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내 앞에 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희망을 줍니다.
나는 나의 소명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로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분명한 비전이나 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저 자신과 같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찾고, 알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때 그들을 섬기고 지지하고 싶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 주위에 두신 사람들을 사랑과 기쁨으로 섬기고 싶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하나님의 큰 사랑과 한국에 대한 하나님의 큰 사랑 때문에, 이 나라와 사람들을 위해 저도 사랑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싶습니다. 이 이유로 ‘네가 순종하겠느냐?’고 물으시는 하나님의 단순한 질문 앞에 저는 ‘네’라고 답하기를 결정했습니다.
[영어원문]
Kia Ora! My name is Melissa, I’m from New Zealand and I’m a staff here at Jeju University of the Nations with GoNations team.
I was asked to share a bit about the reasons behind my ‘why and how’ God has led me here to staff in Jeju, South Korea.
I came to Korea for my DTS School in 2017 and during that time God really showed me how great His love is for the nations, and how great His love is for Korea. I would never have thought to leave my home and live in another country, but I was so in awe of who I discovered the truth of my God to be… Good, Loving, Faithful, Patient, Merciful, my Hope… that I wanted to trust Him when He asked me at the end of my DTS outreach if I would be willing to leave my home to follow and honor him here.
During my DTS I went to 3 different nations: Saipan, Korea, and the Philippines! Ever since that time one thing I remember clearly is that whenever I asked God how He thought about these nations, I would feel and share with him His broken heart… and I realized from those moments on just how deep the love and longing He has for all His children to be with Him and know His unconditional love.
At that time God also showed me how lost I felt about who I was. With such a simple confirmation during worship, He told me that my identity belongs in Him as His daughter and that truly changed me! I see now how important it is for young people like myself to have a firm understanding of who and who’s we are in a world where things are constantly changing. And how important it is to have a hope where we can grow and learn from, and for me that began with knowing my identity in God as His child.
I love DTS because it’s an environment where we can learn what it means to be God’s disciples and follow him, it’s where we can focus on our relationship with God, and learn truths about who He is. It’s a place where we can enjoy relationship with others, where we can serve, where we can worship and seek God’s voice, and also where we can be challenged.
I came and continued to staff here because I believe and feel how much God loves Korea, it is a love I’ve never felt for any other place before, not even my own home! But it is because of this time that I can learn to be open and love any nation because God always wants to share His heart to us. God has opened my heart to love the unexpected. It is both a blessing and a challenge for me to staff here and especially with DTS! Although I felt cultural and language barriers try to discourage me at first, I decided that being able to see others discover more of who God has called them to be, and being able to be a part of creating an environment where that can happen is very special.
It did take a step of faith for me to follow God and leave my home, but I am so thankful that I said yes because I have been able to meet many people, and have many memories and moments that only God could have orchestrated.
I think living a life for God is exciting, it’s not always easy, but God is with us. Although of course I want to feel and know a sense of security for my future, but I realized that even though I can’t know what is ahead or what changes will happen in a day, what I do know is that God goes before me. That is what gives me hope.
I believe my calling is to walk in intimate relationship with God, I don’t have a clear vision or dream from God at this time, but I want to serve and champion young people like myself as they seek and know God and as they seek and know who they are in God for themselves. I want to serve with love and joy the people God places around me.
It’s because of God’s great love for people, because of God’s great love for Korea, that I too want to love and seek him for this nation and people. That is why I decided to say yes to the simple question He asked me, would you be wil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