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DTS를 소개합니다.

By Eunkyoung Jung/ School of Worship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배워간다. ‘성경은 어렵다’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발견해 가고 그 진리 위에 우리의 믿음을 세워가는 시간을 갖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전에도 진행되었다가 잠시 멈추었던 Bible Discipleship Training School (Bible DTS)가 2019년 10월 열방대학 4번째 쿼터에 새롭게 시작됐다. Bible DTS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Bible DTS를 소개한다.


“새롭게 그리고 더 친밀하게” 시작한 Bible DTS

어떻게 Bible DTS를 시작하게 되었나?


DBS의 간략한 소개

Bible DTS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DBS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DBS는 Discipleship Bible School의 약자로 ‘제자 성경 학교’라는 의미이다. 열방대학 말씀사역 안에 있는 DBS는 DTS 이후 단계인 세컨학교 (second school) 중 하나로서 3개월 동안 ‘귀납적인 관찰’을 통해 성경 66권을 배운다. DBS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제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가 닮기 원하는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무엇인지를 발견해가는 것을 훈련하는 학교이다. 또한, 성경 안에서 발견한 진리들을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에 적용하며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 소그룹으로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다.

DTS의 필요 (말씀이라는 반석에 견고하게 서는 제자훈련의 필요)

2016년부터 DBS 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 내부적으로 필요한 ‘보완점’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다. ‘성경과 친밀하지 않은 학생이 3개월 안에 귀납적으로 성경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삶의 적용까지 훈련하기는 조금 버거울 수 있겠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말씀과 더욱 친밀하게 할 수 있는 DTS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DTS가 있다면 그 바탕에 진리를 찾고 적용하는 제자의 삶을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로 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러던 중 DBS 간사들이 하와이 코나에서 진행하는 DBS 게더링에 참석하였다. DBS를 처음 시작한 코나 열방대학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결과로 DTS에서 성경과 더 친밀해지는 훈련을 하고 바로 DBS를 통해 실질적으로 ‘성경을 바탕으로 한 제자의 삶’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시간을 통해서 DBS 모든 간사 안에 이것이야 말로 ‘말씀이라는 반석 위에 견고하게 서는 것에 집중된 제자훈련’의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내 Bible DTS를 기획하게 되었다.


Bible DTS에서 강조하는 훈련들


말씀을 통한 신념과 사고의 변화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거나 결정할 때 믿고 있는 진리가 아닌 우리의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선택하며 살게 된다. Bible DTS는 우리가 각자 받았던 교육, 경험, 가정환경, 친구관계 등 진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통해 배우고 듣고 경험하여 굳어져 있는 가치관의 기반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직면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진리 위에 나를 다시 세우는 훈련 학교이다.


말씀의 기반 위에 세우는 믿음

당신의 믿음은 어디로 부터 왔는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살고 있는가? 주위의 있는 부모님, 교회 영적 리더들의 믿음이 나의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해진 그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실 것은 우리 각자의 믿음이다.

Bible DTS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교육받은 믿음이 아닌 ‘나의 믿음’을 개인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기록되어 있는 말씀 위에 굳건하게 세워가는 학교이다. 따라서 Bible DTS에서는 기존의 다른 DTS에서 진행하는 묵상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묵상을 배우고 적용한다.

성경의 글자들을 읽으며 단순히 나에게 바로 느껴지는 ‘느낌’이나 ‘단어’, 또는 흔히 알고 있는 ‘교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을 읽으며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 흐름,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귀납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 과정을 통해 그분께서 본문의 저자와 원독자를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는 묵상을 훈련한다. 그렇게 할 때 묵상에서 쉽게 범할 수 있는 ‘해석’적인 오류를 피하게 될 뿐 아니라 ‘단어’나 ‘느낌’이 아닌 ‘본문’에 집중해 나의 삶을 살펴보고 조명할 수 있게 된다.


말씀 통독과 나눔을 통한 진리 적용

성경은 우리를 ‘위해’ 쓰여진 것은 맞지만 ‘우리에게’ 쓰여진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는가? 어떤 생각으로 성경을 통독하였나? 창세기는 대체 어떤 의미인지, 레위기에 있는 수많은 제사법들이 지금 시대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성경을 읽어 보았는가? 이미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에 구약은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Bible DTS에서는 성경의 개관 즉, 66권의 저자와 원독자, 또 그 책을 왜 기록했는지에 대한 귀납적인 이해 위에서 성경을 통독한다. 세례받기 위해서 혹은 단순히 일 년의 계획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경이라는 ‘문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지금까지, 또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성경을 통해 경험하고 우리의 삶을 비춰 하나님의 자녀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아버지이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훈련한다.


성경배포와 말씀을 나누는 전도여행

2019년 7월, 4월에 열린 DBS 학교가 마무리된 후, 몇 명의 간사들과 학생들이 End Bible Poverty (성경배포운동) 사역에 동참하기 위해서 함께 몽골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실질적인 목표는 ‘몽골의 각 가정에 그 나라의 언어로 된 성경을 배포하는 것’ 이었는데 막상 그 사역에서 외국인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역 안에서 놀랍도록 일하셨다. 또한, 사람의 계획이나 프로젝트보다 더 크신 앞장선 지도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타임라인 안에 직접 서는 경험을 한 것이다.

몽골에서 돌아와 제주에서 다시 그 기억을 감사하며 되새겨 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주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것’에 대한 마음을 부어 주셨다. 지금까지 제주 열방대학에서 이웃 지역을 위해 청소하는 것으로, 경로당에 음식을 대접하는 것으로, 또 여러 가지 방법들로 좋은 관계 맺는 것을 힘써 왔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각 가정 안에 전해져야 한다는 마음을 간사들에게 주셨다.

그래서 Bible DTS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성경을 들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나간다. 거절당할 수도 또 어쩌면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하나님의 타임라인에 쓰임 받는 우리가 되고자 담대히 그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YWAM 안에는 보통 전도여행 때 사용되는 SUM (Special Utilities for Ministries)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SUM이 단순히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 (춤, 무언극 등)에 ‘국한’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Bible DTS에서는 훈련기간 동안 계속해서 연습한 ‘귀납적 성경 관찰’을 토대로 SUM을 진행한다. 우리 훈련의 기반이 되는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보내시는 땅에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한다!


Bible DTS 이후의 기대


Bible DTS는 YWAM에서 진행되는 DTS와 동일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제자를 세워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순종함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리고 Bible DTS를 하면서 하나님을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계속해서 DBS (Discipleship Bible School : 제자성경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말씀 위에 굳건하게 믿음을 세워가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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