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이 아닌 “사랑”이었습니다 – 원보이스 & YG DTS 브라질 전도여행기
by Amy Eun-Jung Lee/ School of Worship
가는 데만 하루가 넘게 걸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축구로 유명한 나라! 삼바와 카니발! 열정이 가득한 나라! 하나님의 열정을 품은 원보이스가 브라질 땅을 밟게 되었다!
제주 열방대학의 원보이스는 성경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한 도구들을 구속(redeem)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로 구성된 공연을 통해 그들의 문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돕는 비전을 가지고 열방으로 나아가는 팀이다. 이번 브라질 전도 여행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문이 열렸다.
팀 안에서도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만만치 않은 재정과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가운데 이곳에 가기로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님이 말씀하신 것에 순종하고 예배로 이 여정을 준비했다. 하나님이 팀에게 부어주셨던 마음은 브라질에서 보낼 시간이 원보이스가 새롭게 세워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YWAM 콘타젱 베이스의 한국인 선교사님과 함께 원보이스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소외된 영혼들을 만나게 되었다.
마약촌, 교도소, 홍등가, 노숙자 사역 등을 통해 어두움 가운데 사는 영혼들을 만나며 팀은 한국의 악기들과 스킷 드라마와 춤으로 예배했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이들을 바라보고 계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어떻게 그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사역자로서 어떻게 사람들을 섬겨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팀 안에 어느새 고정되어 버린 생각과 익숙해져 버린 사역의 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번 브라질 여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젊은 세대와의 연합’이었다. 강의 기간을 마친 Young Generation DTS(이하 YG DTS) 간사들과 함께하며 젊은 세대와의 연합으로 이번 전도 여행은 더욱 활기가 넘쳤고 풍성했으며 원보이스에게는 YG DTS 간사들의 또 다른 열정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연합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하며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도전되고, 세대 간에 격차를 좁혀가며 서로를 더욱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실제로 양보하며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싸우며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 주는 것에 대해 배우고 우리를 돌아보게 되는 값진 시간이었다.
팀은 YWAM 콘타젱 베이스가 있는 지역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오루 프레투’라는 지역으로 이동해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카니발에 참가했다. 브라질의 첫 번째 세계문화유산이자 남미에서 한순간에 유럽으로 건너온 것 같은 이 마을에서 매년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카니발이 열린다. 와웸머(YWAMer)뿐만 아니라 브라질 전역에서 크리스천들이 함께 참여하고 마을 학교로 쓰였던 곳에서 함께 먹고 생활하며 예배드리고 24시간 운영되는 기도의 집에서 중보기도를 드리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시간을 가졌다.
낮에는 퍼레이드로, 밤에는 노방전도로, 예수님은 선하신 분임을 선포하고 술과 마약에 취해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교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며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교회 안 미리 마련해놓은 자리에서 복음을 전했다. 이 기간 수많은 퍼레이드 팀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에 대해 선포하며 찬양하며 행진하는 팀은 우리가 유일무이했다. 그 가운데 원보이스는 행렬 제일 앞에서 시편 24:7을 외치며 행진의 문을 열었고 한국의 가락과 악기들로 주님만을 예배하며 마을 곳곳을 다니며 ‘이 땅에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선포했다.
원보이스의 리더 배민성 간사는 “이번 브라질 전도 여행에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도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복음’과 ‘복음을 전하는 삶’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배움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기에 완벽한 방법으로 전해야만 되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전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이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에 대한 마음의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배민성 간사는 또한, “이것이 끝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그러하셨듯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삶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간은 원보이스가 오랫동안 다져왔던 사역 노하우와 다른 사역팀과의 또 다른 연합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나눌 기회를 더 많이 갖는 새로운 비전 또한 품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언제나 너무도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고 신뢰하는 것’이다. 원보이스가 이러한 굳건한 믿음과 주님을 향한 신뢰로 더욱 주님의 선하심과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팀으로 성장하며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