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의 성회 – SBS 말씀 사역자 게더링 (1/7~9)

by 지현지 / Planning Department (기획처)

지난 2020년 1월 7일~9일, 제주열방대학 성경연구센터(The School of The Biblical Studies / SBS)에서 준비한 ‘SBS 말씀사역자 게더링(Gathering)’이 있었다. 이번 2020년 게더링은 사도행전 12장 24절, “하나님의 말씀은 흥황하여 더하더라”는 주제 아래 몽골, 도미니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함께 한 현지 사역자와 선교사들을 포함해 모두 106명의 국내외 말씀 사역자들이 함께했다.


10년 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이 모임은 1년에 한 차례 전국에 흩어져있는 성경연구학교들이 함께 모여 가족 됨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성경연구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정하는 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매년 모임이 발전해 오면서 지금은 그해의 이슈나 주제를 정하고 그것을 위해 함께 고민해왔다. 또 조금 더 확장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사들, 또 해외 현지 사역자들까지 게더링에 함께 하게 되었다. 또한, 선교지에서 말씀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게더링에 초대하여 말씀을 듣는 시간도 기획했다. 선교지에서 말씀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필요가 있으며, 어떤 열매들이 맺혀지고 있는지를 들으며 학생들이 짧은 전도여행을 통해서라도 직접 선교지를 밟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번 2020년 말씀 사역자 게더링은 성경연구센터의 4개 팀 중 국내팀의 준비로 준비되었다. 이번 말씀 사역자 게더링을 주관하고 기획한 SBS 김건익 간사는, “꿈꾸는 마음으로 이번 게더링을 준비했다. SBS 센터는 선교지에 나가 강의하고, 말씀 확장을 위해 기도하며 선교지에 나갈 것을 외쳐오고 있다. 하지만 각 지부의 상황은 SBS가 진행되는 9개월 동안 학교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이번 게더링을 통해 함께 선교하는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었다.”며 이번 게더링의 의미와 기대를 나눴다.

이번 게더링은 뜻밖의 상황을 통하여 은혜를 경험했던 하나님의 성회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첫날 저녁 집회의 주 강사님이었던 도미니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를 놓치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이 게더링 직전 월요일에 준비팀에 알려졌다. 진행팀은 마지막 폐회 예배 때로 예정돼있던 몽골 사역자들의 나눔을 첫날로 바꾸고 선교사의 시간을 뒤로 미뤄야만 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시간이 이번 게더링 전체의 메시지를 설정하고 이끌고 갈 강력하신 하나님의 예비하심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몽골 현지 사역자들은 BM 프로젝트를 통해 성경이 배포되고 많은 열매가 맺혀졌음을 나눴다. 그러나, 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성경 배포를 토대로 현지인들이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고, 전하게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나누었다.


몽골 사역자들의 나눔은 첫날 저녁 집회를 시작으로 첫날 심야 모임, 둘째 날 심야 모임까지 이어졌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도 여행을 가고, 어떻게 강의를 할지를 나누었다. SBS 센터에서는 긴급하게 준비해서 온 참석자를 위해 후원을 서약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의하는 것으로 후원하실 분, 재정으로 후원하실 분, 기도로 후원하실 분, 전도 여행 으로 후원하실 분들을 모집했다. 많은 분이 마음을 사고 각자에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서약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가 비행기를 놓친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귀한 일들이 일어났다. 만일 몽골 팀들이 마지막 날 올라가 나누었다면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 외에도 이번 말씀 사역자 게더링 안에 놀라운 은혜들은 계속되었다. 중국에서 추방당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있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말씀하셔서 새로운 땅에 새롭게 다시 시작하며 가기로 결정하셨다. SBS 라는 울타리 안에 한 가족으로 그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 분들이 나아갈 땅을 축복하는 시간을 갖으며 함께 울고 위로하고 새롭게 도전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 SBS 센터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준호 간사는 “4년 동안 말씀 사역을 해왔는데, SBS는 선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라며 이번 게더링에 참석하여 느낀 것을 고백했다. 김건익 간사도 “하나님이 선교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더욱더 강하게 확신하게 되었다’고 나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우리는 말씀을 기초로 행하며 살아간다. 말씀은 우리의 믿음의 시작이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 더 굳건히 설 수 있게 하는 능력이다. 그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선교를 통해 열방에 불어올 부흥의 바람은 아마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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