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성경에 한걸음 가까이 – (1) 성경을 알아야 하는 이유

(Change Maker는 이번 12월호부터 몇 개월에 걸쳐 귀납적 성경연구법을 기초로 한, 개인을 위한 “성경연구방법론”을 연재합니다. 오랜 시간 성경과 친근했고 성경을 읽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성경을 공부할 수 있을지 그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귀납적 성경연구법은 SBS (School of Biblical Studies)에서 사용하는 연구방법으로 성경의 본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성경을 입체적이면서도 하나로 보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by 서영란/ School of Biblical Studies

성경을 알아야 하는 이유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신해 이 땅을 다스리도록 사람을 지으셨다.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이 처음 창조하셨던 그 모습 그대로 지속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지으신 질서대로 이 세상이 흘러가고 하나님의 성품대로 다스려지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해 이 땅을 다스리도록 지음 받았다.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대로 이 땅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꿈꾸시는 대로 성취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하나님이 이 땅에 꿈꾸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세상은 지금이 어려운 시대라고 말한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표현처럼 계층이 굳어져 소망이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투자하고 노력하기보다 포기를 먼저 가르치고 있다.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기보다 다수가 뭐라고 말하는지에 더 관심을 둔다. 세상의 풍조가 그러하다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그 풍조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스리는 자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고 해서 진리가 아니다. 진리는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변해도 변치 않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만 가능한 것이다. 세상을 다스려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땅을 이끌어야 한다. 그럼 우리는 하나님이 이 땅에 바라시는 것, 이 땅을 향해 꿈꾸시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은 이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내주셨다.

 

 

하나님은 이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내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가까이해야 한다. 성경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 첫 장을 펼쳐 읽기 시작할 때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맛볼 수 있다.

 

성경은 우리를 위해 쓰여졌지만, 우리에게 쓰여진 책이 아니다.

각각의 성경이 쓰여지던 당시의 원래 독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그때의 문화나 상황을 알지 못해 성경이 어렵게 느껴진다. 성경이 어려운 책이어서가 아니라 성경이 쓰여지던 시대, 민족, 문화, 언어 등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성경이 쓰여지던 시기와 지금의 우리 사이에는 시간적, 민족적, 지리적, 문화와 언어 등등의 간극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 간극을 인정하면서 그 너머에 있는 성경 시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하면 성경이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다.

 

성경을 읽고 연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기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그리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좋은 것은 알지만, 읽기를 시작하려면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연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기도다. 먼저 기도를 하고 성경을 대하는 것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실 하나님을 인정하는 태도다.

 

 

성경은 여러 사람(저자)에 의해서 기록되었다.

그러나 모든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다. 그러니 궁극적으로 성경의 저자는 성령님이신 것이다. 저자만큼 그 내용을 잘 아는 자는 없다. 사람 저자는 우리의 옆에서 성경의 의미를 알려줄 수 없지만, 감사하게도 성령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하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성경을 깨닫게 하시도록, 또한 계시하시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며 그분이 가르치실 것을 간구할 때, 성령은 성경 안의 보화를 캐낼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이다.

 

성경을 연구할 때, 우리의 태도는 아주 중요하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약속된 백성이라는 자신감에 빠졌을 때, 오히려 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를 들어야 했다. 하나님을 안다고 자만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충성된 삶을 살고 있는가가 우리의 자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주님 앞에 묻고 그분의 뜻을 들어야 한다. 성경을 우리의 삶에 가까이하고 성경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다스리도록 허용해야 한다. 말씀의 내용이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시대, 우리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고 우리를 다스리게 해야 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그분의 뜻과 계획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분의 성품으로, 그분의 뜻과 계획으로 이 세상을 다스릴 자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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